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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빙수

편의점 빙수 도전기 - CU 우유쿠키 빙수

by 8죠랭이8 2021.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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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8죠랭이8입니다!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편의점 빙수에 도전해봤습니다.  CU 편의점의 '우유 쿠키 빙수'를 처음 먹어봤는데요. 이제 조금 있으면 가을이기 때문에 아마 올해 여름 마지막 빙수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8죠랭이8는 가을이던 겨울이던 계절과 날씨를 가리지 않고 빙수를 즐기지만 이번 여름의 마지막 빙수라는 점에서 괜히 의미가 있네요.

저는 편의점 빙수를 잘 먹지 않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프랜차이즈 빙수집이나 빵집, 카페에 가면 맛있는 우유빙수가 많이 있는데 굳이 편의점에서 빙수를 사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여름 가기 전에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자 CU 편의점에 간 김에 우유쿠키 빙수를 사 왔습니다. 

가격은 2,500원이고 CU의 자체 상품입니다. 가격이 사악하죠.. 편의점 빙수는 용량이 적고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역시나 그랬습니다. 구매를 하면서 제발 맛이라도 좋길 바랬습니다.

 

cu-우큐쿠키빙수-포장지
CU우유쿠키빙수

빙수는 별도의 뚜껑 없이 바로 뜯어서 먹는 형식이었어요. 환경을 생각한 용기인 건가..? 빙수 컵은 제 손바닥만 한 크기이고 높이는 좀 낮은 편이에요. 그리고 내용물을 보면 국내산 원유가 15%나 들어가 있네요. 그리고 칼로리도 390 kal나 되네요. 역시 맛있는 건 살이 찌는 법칙.

 

여러분은 빙수를 드실 때 어떤 빙수를 자주 드시나요?  옛날 팥빙수, 망고빙수, 딸기빙수, 초코빙수, 인절미 빙수 등등 날이 갈수록 빙수의 종류가 늘고 있죠. 저는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어요. 굳이 꼽자면 과일빙수 같은 새콤한 빙수보다는 인절미 빙수나 팥빙수, 오레오 빙수, 녹차빙수 등 달콤한 맛의 빙수를 좋아한답니다. 

또 그냥 떠 드시나요? 아니면 잘 섞어 드시나요? 저는 처음에는 스푼으로 떠먹다가 반쯤 먹어갈 때 내용물과 잘 섞어서 먹는답니다. 아무래도 빙수는 여러 사람이 함께 먹는 경우가 많으니 웬만하면 상대의 의사를 물어보고 비벼 먹거나 떠 드시는 것이 에티켓인 거 아시죠?

 

쿠앤크-얼음-위에-하얀-하트
CU우유쿠키빙수

제품을 열어보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하얀 하트였습니다! 예상치 못해서 귀엽더라고요. 이름이 우유 쿠키 빙수라서 우유를 부어 먹어야 하거나 우유얼음이 갈린 빙수인 줄 알았는데, 제 예상을 정확히 빗겨나갔습니다. 위에 하얀 하트모양이 우유맛이 나는 유지방 크림이었어요, 크림만 따로 먹어보니 완전 마쉬멜로 맛이었어요. 이걸 쿠키 분태가 들어간 얼음과 함께 섞어 먹으면 우유빙수가 된다는 식이더군요. 참 발상이 좋습니다. 이런 방식은 놀러갔을 때나 집에 우유가 없을 때도 우유빙수를 먹을 수 있어서 참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빙수를-스푼으로-한 번-뜬-사진
CU우유쿠키빙수

빙수의 질감은 이렇습니다. 하얀 크림은 완전 부드럽게 떠지고 밑의 쿠키 얼음은 사각사각해요. 약간 얼음 알갱이가 굵은 거 잘 보이시나요? 그리고 얼음도 물 얼음이긴 하지만 연유가 섞여 있어서 얼음만 따로 먹었을 때도 맛이 좋아요. 무엇보다 쿠키 분태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계속 먹으니까 어디서 많이 먹어본 빙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각에 생각을 한 결과! 카페베네의 쿠키 앤 크림 빙수! 딱 그 맛이에요. 거기에다가 약간 텁텁한 느낌이 드는 맛..?

아무튼 이번 빙수도 실패는 아니었습니다. 도전 성공~!!!!    하지만 만나서 반가웠고, 다신 만나지 말까 우리...?

 

죠랭이평: 888